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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격테러범, 미국 오기 전 "성전 벌이고 싶다" 글 올려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12.14 04:27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죽게 한 총격테러범이 미국 이민 이전에 성전(Jihad)을 벌이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지만 신원조회에서 걸러지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타시핀 말리크가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 소셜미디어에 성전을 지지하며 성전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글을 올린 게 확인됐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로 생활한 말리크는 미국인인 사이드 파룩과 결혼하기 위해 약혼비자(K-1)를 받아 지난해 7월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말리크는 미국 이민과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세 차례 신원조회를 받았지만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입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에 오른 글이 확인됐더라면 말리크의 입국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민 심사 과정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말리크의 범행 이후 지난 2년 동안 K-1 비자를 받아 입국한 9만 명의 서류를 다시 살펴보고 있으며, 허점을 보완하는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는 K-1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