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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조건 만남' 유인해 강도질한 일당 검거

민경호 기자

입력 : 2015.12.10 12:15|수정 : 2015.12.10 14:12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여고생과의 조건 만남으로 성인 남성을 유인한 뒤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21살 최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여고생 19살 이 모 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휴가 중 범행에 가담한 경기도 모 부대 소속 21살 정 모 상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최씨 등은 지난달 25일 새벽 2시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여고생 조건만남 글을 올려 알게 된 48살 A 씨를 성남시 수정구 배뫼산 인근 주차장으로 유인, 흉기로 위협한 뒤 45만 원을 뜯어내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양 등 여고생들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자"고 꾀어 피해자들과 함께 최씨 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함께 강도행각을 벌이는 수법이었습니다.

최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성남 일대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2천만 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40대 중후반의 남성으로, "청소년 성매매하면 처벌을 받는다.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에 신고조차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는 검거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돈을 모두 유흥비로 사용하고, 차량으로 경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