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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지난달 23일이죠.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남성 화장실에서 디지털 타이머, 또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든 파이프 목금이 발견되면서 일본 경찰이 CCTV에 찍힌 한국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이 어제 일본 도쿄에서 체포가 됐죠.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스스로 일본으로 돌아가서 체포가 됐는데 야스쿠니 신사에 간 적은 있지만 폭발물은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일 언론인이시죠. JP뉴스 유재순 대표와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재순 대표님?
▶ 유재순 JP뉴스 대표: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스물일곱 살이던데요. 어제 오전에 일본 공항에서 체포가 됐어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네, 어제 오전 10시경 하네다 공항에서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발 혐의로 군산에 사는 전모 씨가 건축물 침입 혐의로 체포돼서 현재 일본 공안과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체포가 된 거죠?
▶ 유재순 JP뉴스 대표: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을 보기 위해서 다시 일본에 왔다, 그런 말을 했다고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습니다. 왜 일본에 다시 재입국을 했느냐, 라고 물었더니 일본 기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발 사건에 대해서 질문을 했기 때문에 그 현장인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본에 다시 왔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폭발물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른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것이 굉장히 애매모호한데요. 본인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잘 모른다고 표현을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당국이나 일본 언론에서는 아니라고 부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긍정도 부정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냐, 전 씨가 범인이 아니냐, 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인이 맞다, 이렇게 본다, 라는 거고요.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울렸던 당시에 전 씨가 일본에 있었던 건 확실하다고 했다면서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일본에 있는 게 이미 확인이 됐고요. 왜 그러느냐 하면 화장실 근처에 있는 보안 카메라에 전 씨의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그 폭발하기 전과 폭발한 후의 모습이 포착이 됐고요.
그리고 카메라의 동선을 따라서 야스쿠니 신사로부터 1km 떨어진 호텔에 가서 신원 확인도 했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결정적인 단서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그리고 전 씨가 숙박했던 호텔방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가 됐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일본 경찰도 그렇고 일본 언론도 전 씨가 진범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확신하고 있는 거고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거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일본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는 것 같아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저희가 굉장히 불안에 떨 만큼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동포와 재일 한국인들이 불안에 떨 만큼 시시각각 별 사안도 아닌 내용도 없는 보도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라든가 중학교에 아이를 가진 학부형들은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왜 그런가 하면 어제 같은 경우만 해도 그저께죠.
현지에 가서 취재했던 기자들의 취재 사항은 사실 내용이 없습니다. 휴대폰 전화로 확인한 것 본인이라는 확인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수십여 차례 되풀이해서 되새김질해서 하루 종일 방송했거든요.
그것뿐만 아니라 25살짜리 일본 여성이 압구정동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을 받다가 4일 후에 숨진 채로 발견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사건까지 덧붙여서 어제 하루 종일 한국의 나쁜 사건 두 건이 겹쳐서 하루 종일 방송이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그저께 같은 경우는 일본 방송들이 전 씨가 살고 있는 군산에까지 찾아가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다는 거 아니겠어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직접 만나지는 못 했고요. 주거지를 찾아갔지만 2개월 전에 이사를 했고, 다만 휴대폰으로 본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통화 내용이 굉장히 짧은데요. 일분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분도 채 되지 않는 그 방송이 하루 종일 다른 채널 민방 각 채널로 각각 방송을 하루 종일 되새김질 방송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또 성형수술 논란까지 겹쳐서 일종의 혐한 분위기가 그렇게 조성되고 있다,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교민들도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스쿠니 신사라는 게 일본인들에게는 특별한 곳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아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유신 이후까지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기도 하고, 일본 군인 군속,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절에 강제로 끌려왔다가 전사한 당시 조선인이죠.
조선인까지 합사돼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국가 기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매년 8월 15일이면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내각관리들이죠.
일반인 유족까지도 야스쿠니 신사에 찾아와서 전사자들을 기리는 우리나라의 현충원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2013년인가요. 그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죠?
▶ 유재순 JP뉴스 대표:
네 그렇습니다. 2013년 9월에 23살의 강모 씨가 불을 지르려다가 화재 미수에 그쳤는데요. 그때 강씨는 재판 과정에서 반성을 하는 반성문을 제출했기 때문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아서 풀려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스쿠니 신사에 시너가 담긴 패트병을 던져서 그 당시에는 현장에서 체포가 된 거고요. 그리고 법적인 처벌까지 받았고. 그리고 또 중국인 남성도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른 적이 있잖아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2011년에 화염병을 던지고 그대로 한국으로 중국으로 간 것이 아니라 한국으로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이 한일 범인 인도 조약에 보면 자국 내에 있는 용의자를 상대국에 인도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예외적인 규정이 있는데 정치범일 경우에는 인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조항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중국인이 정치적 주장을 했기 때문에 한국 측이 범인을 인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중일 3국이 그 문제로 굉장히 신경전을 벌이고, 잠시 경색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랬죠. 그래서 일본 측은 여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 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 문제도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게 아닌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한일 양국 간에 사전 협의는 없었다.
특히 일본 경찰이 우리 정부에 수사협조를 요청한 적은 없었다, 이렇게 밝혀지고 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도가 되고 있습니까?
▶ 유재순 JP뉴스 대표:
공식적인 발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구태여 오지 않아도 될, 예를 들어서 정치적 발언 한 마디만 한다면 범인 인도 규정에 예외 규정이 있기 때문에 오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구태여 본인 스스로 재입국을 했기 때문에 이 저변에는 물밑에서 한일 양국이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서로 조율 하에 당사자를 재입국시킨 것이 아니냐, 라는 보도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전씨의 어머님 되시는 분도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왜 잡힐 줄 알면서 제 발로 다시 일본에 찾아 갔겠느냐 아들이... 꼭 누군가 시킨 것 같다. 누군가 전씨를 접촉해서 일본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설득한 것이 아니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현재 일본 일부 언론에서도 지금까지 한일 관계가 최악인 상태에서 이보다 더 나빠지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만큼은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물밑에서 조율을 했다는 것이 거의 정확한 정보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그런데 공식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전씨가 수사 받고 있는 경찰서 주변에서 일본 우익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면서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
그렇습니다. 일부가 혐한 시위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혐한 시위를 하고 있는 숫자보다는 그 혐한 시위를 막는 경찰의 숫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 우익들도 참 극성맞습니다. 한 마디로 극성맞고요.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그런 걱정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재순 JP뉴스 대표: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JP뉴스 유재순 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