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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계종 반대에도 공권력 투입 방침 변함없어"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12.09 10:52|수정 : 2015.12.09 11:54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조계사에 경찰 공권력이 진입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경찰은 도피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를 위한 강제 영장 집행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경찰이 시한으로 제시한 오늘 오후 4시까지 한 위원장이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그 시간 이후에 언제든 조계사에 경찰력을 투입해서 한 위원장을 검거한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9일) 오전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며 경찰 방침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도 어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조계사나 조계종이 강제 집행에 협조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대를 하더라도 경찰은 더 이상 그런 입장을 고려하거나 수용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오늘 오후 4시 이후 한 위원장 체포를 위해 경찰력을 조계사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조계종 측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노총도 어제 경찰의 최후통첩이 나온 이후 "조합원들을 조계사에 집결시키고 경찰이 위원장 검거에 나서는 즉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계사 주변에 수사 형사 100명을 포함해 경찰관 기동대 7개 중대 등 6백여 명을 배치해 경계와 감시를 강화했고, 경찰관 기동대 10개 중대를 출동 대기시켰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 이후 검거작전이 시작되면 수사 형사 백여 명을 포함한 4백여 명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