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1천2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 회사 전 세계 직원(5만6천 명)의 2%를 넘는다.
감원 대상은 채권 및 원자재 사업부서 470명과 지원부서 730명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해고 비용으로 1억5천만 달러(약 1천766억 원)를 4분기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 및 원자재 사업부서의 감원은 전체 인력의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부서는 회사채, 미 재무부 채권, 상품, 외환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3분기 수익이 1년 전보다 42%나 줄어드는 등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4분기에도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아 대규모 감원이 예상됐었다.
채권 및 원자재 사업 부서의 실적 악화는 모건스탠리의 3분기 전체 순이익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어들게 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가 산업용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사업 종사자들은 이번 감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귀금속 트레이딩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