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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힐러리 불러 오찬…IS 격퇴전략 조언 구했나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입력 : 2015.12.09 03:3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두 사람이 1시간 반가량 비공식 오찬을 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8월 클린턴 전 장관의 오랜 지인인 버논 조던 전 전미도시연맹 회장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부부 여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비니어드섬에서 부부 동반한 이래 처음입니다.

특히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10월 내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두 사람의 회동은 처음이어서 그 배경과 대화 내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로 이미 마음은 클린턴 전 장관에 기울었다는 게 대체적 관측입니다.

백악관은 이날 오찬 회동을 사전에 출입기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았으며 회동이 끝난 뒤에도 어니스트 대변인은 "사교 모임과 같은 자리였다"며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공화 후보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을 격려하면서 최근 대(對) 테러 정책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무장관 출신인 그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총기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응징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도 같은 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면서도 "특수부대를 늘리고 IS 목표물에 대한 더욱 강력한 공습이 필요하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연례 중동정책 세미나인 사반포럼에 참석해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테러단체의 웹사이트와 테러리스트들의 암호를 통한 교신을 차단하기 위해 당국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