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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집단폐렴, '실험실 사료'서 병원체 증식 추정"

입력 : 2015.12.08 12:27|수정 : 2015.12.08 14:25


방역당국이 지난 10월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으로 '실험실 내 사료'에서 증식한 병원체를 지목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의 사료와 실험실 환경, 환자의 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며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 결과에 따라 방선균을 의심 병원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선균은 토양, 식물체 등에서 발견되는 균으로 형태학적으로는 곰팡이와 유사하며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 과민성 폐장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방선균의 인체 감염은 그간 국내에서는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의심 병원체인 방선균에 대해 '추정'일 뿐 '확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선균 하나만 작동했는지, 다른 진균도 같이 작동한 것인지 동물실험을 통해 명확한 병리적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험용 쥐를 통한 폐 조직 비교 등 동물 실험에는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병원체가 환기 시스템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55명이 발생했으며 환자는 모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실험실 근무자입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3월 새학기 시작 전까지 건물 내 오염원을 제거하고 내부 전체를 소독하는 등의 작업을 완료한 뒤 건물을 재사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대학 실험실의 안전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