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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보다 못하다" 여성·노인 비하 인터넷 글 증가

입력 : 2015.12.08 11:31

온라인 혐오 표현, 명예훼손으로 형사처벌 대상


여성·노인 등을 노골적으로 차별하고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 인터넷에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8일 밝혔다.

방심위가 온라인 혐오 표현을 찾아내 콘텐츠 삭제·특정 계정 이용정지 등 시정요구를 한 건수는 2013년 622건, 작년 705건, 올해(11월 말 기준) 833건으로 매년 10여%씩 늘어났다.

혐오 표현은 여성·노인·장애인·외국인 등 특정 집단을 합리적 근거 없이 경멸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는 행위로, 표적이 된 이들에게 성(性)적 수치심을 주거나 '곤충보다 못하다' '죽어야 한다' 등 극단적 모욕을 한 경우가 적잖았다고 방심위는 전했다.

방심위는 무분별한 혐오 표현을 생산하는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벌여 엄중히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혐오 표현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지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 보편화 등 영향으로 극단적 표현이 빠르게 양산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6∼8월부터는 국내 남녀 네티즌들이 '한남충(한국 남성을 벌레에 비유한 표현)' '김치녀(허영심이 심한 여성)' 등 서로 비하 발언을 주고받는 '성(性)간 댓글전쟁'이 본격화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