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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락에 산유국들 부도위험 급등

안현모 기자

입력 : 2015.12.08 10:00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생산량 감축 합의 실패 여파로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저치에 임박할 정도로 급락하면서 산유국의 부도 위험이 급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 즉 CDS 프리미엄은 지난 이틀간 9.14bp 뛰어 294.14bp까지 올랐습니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457.00bp로 9.51bp 급등했고, 멕시코는 167.55bp로 7.55bp 치솟았습니다.

바레인과 두바이도 CDS 프리미엄이 각각 362.46bp와 229.05bp로 4.85bp와 2.19bp씩 올랐습니다.

아부다비는 87.00bp로 1bp 올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인도네시아의 CDS 프리미엄도 233.13bp로 2.54bp 상승했습니다.

현지 날짜로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32달러, 즉 5.8% 떨어진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2월 배럴당 32.40달러까지 떨어졌고, 금융위기 직전인 그해 7월에는 14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유가는 2008년 7월 고점 대비 70%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미국 셰일가스 붐으로 촉발된 글로벌 원유생산 경쟁에 따라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작년에 45.9% 하락한 데 이어 올해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IT 버블 붕괴로 세계경제가 침체 됐던 2000∼2001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으로,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