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정부부처와 자급자족을 위한 재정 및 경제 프로그램 등을 갖춘 '칼리파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IS 행정 원칙들'로 이름붙여진 24쪽 분량의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는는 교육, 천연자원, 산업, 외교, 대외홍보, 전사들 캠프 등의 분야를 관장하는 정부부처들의 임무와 원칙들이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칼리파 국가'를 선언한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에 작성된 이 문서는 행정가들을 위한 매뉴얼로 작성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일례로, 정규군과 예비역들을 따로 훈련하는 캠프를 운영하고 예비역들을 매년 2주일간의 훈련에 참여시켜 무기 활용 최신 기술과 군사 기술 등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은 경무기를 다루는 법을 교육하고 우수한 어린이들은 검문소나 순찰소 등을 비롯한 치안 임무에 발탁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군대 및 식량 생산 공장을 세워 자급자족 체제를 만들고 주민들의 필수품들을 제공하는 "독립된 안전 지역들"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원유 등의 자원과 농업 등 국가의 부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원칙들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를 포함해 지난 1년동안 모두 300건의 IS 내부 문서들을 입수한 연구원 아이멘 알-타미미는 "IS는 단순히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정부처럼 운영하려고 해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지아주립대 선임연구원 찰리 윈터는 이 문서는 IS가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