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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반기문 총장에 '제주 에너지 모델' 지원 당부

입력 : 2015.12.07 14:59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주도의 분산형, 자립형 에너지 모델이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하도록 유엔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 참가한 원 지사는 6일(현지시간) 반 총장과 면담하며 2030년까지 제주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이미 실증단계를 마친 제주시 행원리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이러한 제주 모델은 중앙집중식 에너지공급이 어려운 도시와 섬 등 전 세계 2천500여 지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는 북한에도 남북협력기금 또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지원을 통해 제주 모델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중앙집중식이 아닌 분산형, 자립형에너지, 그리고 지속 가능하고 평화적인 에너지를 북한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교류와 지원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동북아 에너지 개발과 협력에 매우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인도는 인구 12억명 가운데 3억명이 전기 없이 살고 있는데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북한은 물론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개도국 등에도 제주모델 적용을 넓혀가야 한다"며 개도국에 대한 ODA 등 유엔의 개발 어젠다를 결정할 때 제주 모델이 적용될 수 있도록 반 총장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반 총장은 '기후변화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카본 프리 아일랜드, 글로벌 에코 플랫폼으로 가는 제주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제주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기후변화대응의 모범 사례가 되고 대한민국의 선두에 나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