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폭력 사태 중단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의 히브루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이 끝없는 폭력의 소용돌이를 돌파해서 평화와 신뢰의 관계를 찾아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테러가 서유럽의 우리에게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며 "이스라엘인들이 수십 년간 함께 해 온 위협을 이젠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우크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이-팔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그는 독일-이스라엘 외교관계 수립 50돌을 기념해 하루 전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직후부터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동갑내기(1940년생)인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오페라하우스에서 독일 소년합창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 나라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한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과거 유대인들이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로 대거 추방될 때 이용된 독일 베를린 그루네발트 역사를 지난 5월 방문해 헌화하고 독일 뿐 아니라 유럽에서 이는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면서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 의지도 다진 바 있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나서 오후 늦게 요르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