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이 '자생적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이 종전 대테러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테러세력이 우리 국토를 공격하려고 테러를 사실상 아웃소싱하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안보를 강화할 미국의 전략이 전혀 다른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국면을 진단했습니다.
지난 2일 샌버나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 부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의 직접 지시를 받지 않고 이념적 영향을 받아 스스로 행동하는 '외로운 늑대'형 추종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의 테러방지책을 직접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해외공항 출국장에 더 많은 보안 인력을 배치하고 우호국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의 기준도 더 엄격히 하는 등의 전략이 기본 대책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 같은 기존 전략에다가 미국 내 무슬림 사회와 공조하는 방안을 더해야 '테러 아웃소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S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구권이 무슬림을 박해한다"는 인식을 퍼뜨리며 무슬림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는 사회에 불만이 있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무슬림들을 급진화해 테러리스트로 돌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