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리아군(FSA)은 영국의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공습 합류가 시리아 상황의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FSA는 서방과 수니파 국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내 온건 반군세력 가운데 하나다.
FSA 대변인 이삼 알-레이스는 4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 라디오4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IS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한 것이 (현 상황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상공을 날면서 IS를 공습하는 전투기들이 조금 늘어난 것일 뿐"이라며 "그런 상황이 앞으로 1년 넘게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져오는 건 지상에서다"면서 지상전을 변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공습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포괄적인 IS에 대한 공격 전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시리아 온건 반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불가리아를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미래 시리아 (통합)정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온건 반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과 관련해선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 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캐머런은 국제사회 합의 도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때까지 다에시(IS) 공격 개시를 기다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캐머런은 지난 2일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영국 의회 표결을 앞두고 시리아 내 온건 반군세력이 7만명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지상군이 뒷받침되지 않는 공습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보당국이 분석한 것이라며 이 수치를 공개했다.
영국 의회에서 승인된 시리아 내 IS 공습안은 지상군 투입이 없을 것임을 명시했다.
한편 영국 공군은 3일 밤 토네이도 전폭기 2대가 시리아 동부 상공에서 IS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찰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토네이도 전폭기 2대는 이라크 라마디 주변에서 IS와 전투를 벌이는 이라크군을 공중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공군 토네이도 전폭기 4대는 의회가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것을 승인한 직후인 3일 새벽 키프로스 내 영국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시리아 내 IS 원유시설 6곳을 공습해 시리아 내 작전을 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