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네티즌 울린 독일 '독거노인' 광고

입력 : 2015.12.04 15:17|수정 : 2015.12.04 15:36


네티즌 울린 독일 '독거노인' 광고/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해당 영상 보러가기

자녀가 찾아오지 않아 홀로 성탄절을 보내게 된 노인의 외로움을 그린 독일 유통업체 광고가 잔잔한 감동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가 지난달 28일 유튜브 등에 공개한 이 광고는 세 자녀를 도시로 떠나보내고 혼자 남은 한 할아버지가 거짓 부고를 내고서야 자식, 손주들과 만찬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2분이 채 안 되는 분량의 이 광고는 유튜브에 올라온지 닷새 만에 조회수 2천90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이 감동적인 광고는 온 나라의 '어른 아이들'을 울렸다"면서 "그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일이나 친구, 취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독일이 세계적으로 노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국가 가운데 하나인데다 통일 이후 일자리를 찾아 옛 서독 지역으로 인구가 몰리는 바람에 동독 지역에는 노인들만 남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70세 이상 은퇴자 중에 20%가 의지할 사람이 없고 이 연령대 독일인 4명중 1명은 가족·친척과 한 달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등 '노년층의 외로움'이 일상화되면서 이 광고가 주목받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