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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오늘 현장검증…18년 만에 재연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12.04 07:42


'이태원 살인사건'이 18년 만에 오늘(4일) 재연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늘 오후 2시 반 검찰이 서울중앙지검에 마련한 화장실 세트장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무죄로 풀려난 에드워드 리와 진범으로 다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에게 사건 현장을 복원한 세트에서 각각 범행 상황을 재연시켜 사건 현장에 남은 혈흔 등 증거와 비교해 볼 예정입니다.

이들의 당시 설명과 증거들이 일치하지 않으면 진범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패터슨은 당시 리가 칼을 가지고 화장실에 먼저 들어갔으며 화장실 대변기 칸 문을 열고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피해자 조중필 씨의 목을 찔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리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패터슨이 갑자기 조 씨를 찌르는 모습을 세면대 위 거울을 통해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검증은 패터슨과 리, 검사, 변호인, 피해자 가족 1명 등 일부에게만 공개됩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까지 당시 현장에 있었던 패터슨과 리의 친구들을 증인신문하고 2월 중 선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