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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 중산층 10명 중 8명은 스스로를 중산층이 아닌 빈곤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10명 중 4명이 은퇴 후에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번 조사를 진행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과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윤학 소장님?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조사 결과 좀 정리해 주시죠?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이번 조사 결과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가장 핵심적인 건 두 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중산층이 그러니까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현재의 중산층이지만 그 중에서도 40%, 10명 중에 4명은 은퇴 이후 자기가 빈곤층 그러니까 중산층이 아니다 라고 이렇게 조사된 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10명 중 8명 중산층이 아니라 빈곤층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지 중산층에 대한 기준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사실 중산층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공통되게 쓰는 기준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OECD 기준입니다. OECD 기준은 중위 소득의 50%~150% 사이를 중산층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풀어서 말씀드리면 고소득자부터 저소득자까지 줄을 세워서 그 가운데에 있는 100명이다 그러면 50번째 되는 소득자를 100으로 봤을 때 이 사람보다 50% 정도 더 소득이 많거나 50% 정도 더 소득이 적은 사람을 밴드를 정해서 중산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대체로 65%가 중산층에 포함되고요. 인구로 따지면 3,300만 명 추정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3,300만 명. 가령 월 소득 같은 경우는 어떻게 돼야 하는 건가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OECD 기준의 경우에는 어떤 기준점만 정하는 것이고 그리고 현재 저희들이 이번에 조사를 한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인 삶을 잠깐 말씀 드리면 4인 가족을 이루고 있고요.
본인 소유의 30평짜리 아파트에 살며 조금 다소 의외지만 상당수가 60% 이상이 중형차를 몰고 있고요. 그리고 소득은 374만 원. 그리고 순자산은 2억 3천만 원, 금융자산은 5,200만 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30평 아파트는 하나 있어야 하는 거고. 중형차로 출퇴근 할 수 있어야 하는 거고. 그리고 187만 원에서 563만 원 사이 소득 이렇게 되는 건가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네. 4인 가구 기준으로 그 밴드가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제가 생각하는 중산층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많은 사람들이 기준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공통된 기준을 제시하다 보니까 OECD 기준 밴드가 넓어서 그런 거고요. 다시 말해서 중산층의 상단과 하단이 워낙 간격이 넓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소득자의 관점에서는 너무 적게 보이고 저소득자의 관점에서는 너무 많아 보이는 그런 효과도 있는데요. 또 하나는 얼마 전에 작년에 어느 연구소에서 가장 이상적인 중산층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조사를 보면 월 소득은 510만 원, 순자산은 6억 6천만 원, 주택가격은 3억 7천이된다 라고 했는데 실제 이번 조사에 나온 거와 괴리가 상당히 컸습니다.
월 소득은 40% 이상 차이가 났고요. 순자산은 2.8배 그리고 주택 가격의 경우는 30%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내가 생각한 거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 것은 자신의 현실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특히 중산층의 기준이 너무 괴리가 많이 나서 생긴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 이번 조사에서 왜 중산층보다 중산층이 나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나왔습니까?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이유를 구체적으로 묻지는 않았습니다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자기가생각하는 이상적인 중산층과의 괴리가 가장 큰 것으로 보여 집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누리고 있는 현실의 소득 수준이나 자산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 라고 대부분 대답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10명 중에 4명이 은퇴 후에 빈곤층이 될 것이다,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하는데 은퇴 후에 소득은 어느 정도 돼야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통상 은퇴가 되면 60대 정도를 기준으로 보면 2인 가구가 같이 살지만 부부가 살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2인 가구 기준으로 중산층의 범위는 130만 원에서 월 소득 기준으로 400만 원 정도 사이입니다.
그런데 OECD에서는 은퇴 전 소득의 소득대체율이라고 그러는데요. 소득의 80%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권장하는데요.그래서 그 하단인 130만 원의 80%가 대충 106만 원. 쉽게 말하면 100만 원 정도 수준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들이 물었습니다. 100만 원 보다도 자기의 은퇴 후 월 소득이 안 될 사람이 몇 명인가요? 라고 물었는데 당신은 거기에 해당 하냐고 물었더니 10명 중에 무려 4명이 나는 월 소득이 100만 원이 되지 않겠다 라고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죠.
▷ 한수진/사회자: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큰 것 같아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굉장히 큽니다.
▷ 한수진/사회자:
노후 준비해야 한다, 해야 한다는 얘기는 많이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사실은 노후 준비를 중산층의 절반 49%가 안 하고 있고요. 그리고 30% 정도는 준비 된 노후 자산이 아예 없다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소장님 이게 안 하고 있는 건지, 못 하고 있는 건지. 노후 준비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거잖아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현실적으로 그게 상당히 크죠.
▷ 한수진/사회자:
뭔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갑자기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요. 씀씀이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고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것 같은데요. 은퇴 후 준비하려면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보세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저희들은 통상적으로 일반론은 그동안은 연금을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흔히 3층연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3층연금을 잘 준비하면 그게 정답이에요. 확실한데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연금제도가 이제 구축이 되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런 상황이어서 연금을 착실히 든 사람이 많지 않고요. 특히 50대의 경우에는 시간이 없어요. 은퇴가 임박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의 문제. 연금을 충분히 준비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이 존재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정답은 연금이지만 추가적인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것이 한 두 가지 정도를 더 생각하고 있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일을 해서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추가적인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그렇죠. 계속 일을 하게 되면 그동안 모아 둔 자산도 허무르지 않아도 되고 추가적인 소득도 발생하거든요. 특히 최근과 같은 1%대 초저금리 시대에서 한 달에 150만 원짜리 일자리는 20억 원의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만 있어도 자기가 노후 자산으로 또는 노후 준비에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부동산을 활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동산을 활용해라?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네. 왜냐하면 대부분의 중산층의 자산 구성을 보면 70% 이상이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너무 높은 거죠.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래서 규모를 줄이거나 평수를 줄이는 거죠. 그 다음에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 조금 싼 지역으로.
그렇게 해서 추가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방법도 있고 그리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주택연금 이런 것도 한 번 고려를 해볼 필요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연금으로만 준비하면 제일 좋고 그것도 안 되면 추가적인 일들을 심각하게 계속 일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어차피 이건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일은 계속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보루는 부동산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연금, 미처 준비 못하신 분들에게는 너무 시간이 없으니까 어쨌든 일이군요. 일자리 최대한 은퇴시기를 늦추는 것. 그게 안 되면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어쨌든 일은 계속 해야 한다.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그리고 젊은 세대들을 위해서는 은퇴는 무조건 30대 초반부터 다시 말해서 소득이 발생하는 그 시점부터 준비하는 것입니다. 나이 든 부모 세대를 잘 봤으니까 젊었을 때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하는 거다, 이렇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30대부터 미리미리 은퇴 준비를 시작해라. 사실 저희가 노후라는 이야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로 걱정들이 다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중산층조차도 어렵다, 하는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요. 어쨌든 세 가지 단단히 준비를 해라 하는 말씀 오늘 정리해서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중산층도 참 이렇게 어렵습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도중에 잠시 전화 상태가 고르지 못했던 것 점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