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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도 쓰레기 분리수거·재활용한다

입력 : 2015.12.02 17:56|수정 : 2015.12.02 17:56


북한에서도 생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환경보호를 위한 창발적인 일본새(일하는 태도)'란 글에서 "함흥시 흥덕구역에서는 오물을 경제생활에 효과 있게 이용하기 위한 기지를 꾸려놓고 그 덕을 크게 보고 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모범 사례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 구역 인민위원회 일꾼과 노동자, 기술자들은 자체 힘으로 오물 선별기를 제작 설치하고 블록을 찍는 기계도 차려 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별기는 오물을 부류별로 다 갈라 내여 효과 있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오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기지에 탕크(탱크)를 큼직하게 만들어 놓고 선별 과정에 나오는 식물성 오물로는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농촌에 보내주고 있으며, 오물 속에서 갈라낸 막돌은 석축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분리수거 및 재활용 과정을 설명했다.

신문은 또 "여기서 (막돌을 활용해) 많은 블록이 생산되고 있는데 그 질이 좋아 단층 살림집과 공공건물 건설에서 수요가 날로 높아가고 있으며, 찢어진 비닐 등은 수지 가공기지에 보내져 재생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으로 "도시 오물이 보물로 된 셈"이라며 "도시오물을 선별해 원료, 자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거리와 마을의 위생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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