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에서 압승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총선 후 처음으로 군부 출신 테인 세인 대통령과 만나 평화적 정권이양에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대통령실 대변인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이양에 합의했다"며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한 개혁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연합은 군부 의석을 포함해 총 657석인 상하원 의석 중 59%를 확보해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부부처를 장악하고 전체 의석의 25%를 확보한 군부와 협력하지 않으면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아들과 남편 등 가족의 국적 때문에 현행 미얀마 헌법상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수치 여사는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