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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 적극적 8개국만 따로 '미니 EU' 정상회의

이상엽 기자

입력 : 2015.12.01 17:42


난민 정책을 둘러싸고 유럽연합 회원국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국가들이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EU는 지난달 29일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와 회담해 난민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합의의 골자는 터키가 자체적으로 난민을 잘 관리하고 EU로의 유입을 줄여주는 대신 EU는 터키에 2년에 걸쳐 30억 유로를 지원해주고 중단됐던 터키의 EU 가입 협상도 재개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날 EU-터키 정상회담이 열리기 2시간 전, 예정에 없던 일부 EU 국가 정상들만의 회담이 갑자기 브뤼셀에서 열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해 독일,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그리스 등 8개국 정상만 따로 모여 난민 정책을 논의한 겁니다.

터키에 줄 경제적 대가를 분담하는데 강력히 반대해 온 동유럽 국가들은 아예 빼놓은 채 모임이 이뤄졌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종의 '미니 EU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이젠 '핵심국가들'이 반대파 설득을 포기하고 자기들끼리라도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동구권 국가들은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고 EU옵서버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