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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총장·비리 이사장 사퇴"…동국대 내홍 격화

정혜경 기자

입력 : 2015.11.30 18:28


동국대 이사회가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총장을 임명한 것에 항의하며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가 단식을 시작한 지 오늘(30일)로 47일째를 맞았습니다.

김 씨는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보광스님이 총장에 선임되고 사찰에서 문화재를 절도한 의혹이 불거진 일면스님이 이사장에 선임되자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달 15일 대학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김 씨의 뜻에 동조해 한만수 동국대 교수회장 등 교수 2명도 오늘로 21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고, 교직원 1명도 15일째 단식 중입니다.

동국대 이사인 미산스님도 "중도의 입장에 서기 위해 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동국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범동국비상대책위'는 김 씨가 단식을 시작한 뒤 몸무게가 30kg가량 감소했고 의료진 검사 결과 전해질 수치가 위험한 수준을 보여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국대는 내일 낮 예정된 조계종 화쟁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범대위 요구 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