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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청구 서명부 제출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11.30 13:59|수정 : 2015.11.30 15:34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 서명부가 제출됐습니다.

경남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오늘(30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운동본부는 지난 7월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받은 서명인수는 36만 6천96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소환 청구 요건인 도내 유권자 10%인 26만 7천416명을 10만명 가까이 넘긴 수치입니다.

운동본부는 "아집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홍 지사 소환으로 도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경남, 무상급식이 회복되고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는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달라는 도민의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홍 지사는 100년이 넘게 서민 건강을 지켜온 진주의료원을 폐업해 공공의료를 파괴했고,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하던 무상급식을 중단시켜 공공복지를 후퇴시켰다"며 이번 서명부 제출은 잘못된 권력으로부터 340만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운동본부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 서명부를 제출했습니다.

도선관위는 서명부 표지 기재사항과 서명 누락 여부, 전체 최소 서명인수 충족 여부, 6개 이상 시·군별 최소 서명인수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주민소환 청구 요건을 세부적으로 검수하는 작업은 내년 총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본부 측이 지난달 고성군수·사천시 라선거구 시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해당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일시 중지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60일간 서명을 더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에 서명운동을 재개하더라도 내년 2월 중순에야 추가 서명부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도선관위는 추가 서명부까지 제출받으면 사실상 총선 선거관리업무와 중복돼 물리적으로 서명인수를 세부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서명부 확인에 최소 2개월 이상 걸리고 보정·보완작업과 이의제기 등의 절차를 거친다면 총선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 가야 주민투표 실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남도측은 주민소환운동본부가 제출한 서명부와 관련해 서명 위조 등 허위 서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