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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반부패·세관 간부 연쇄 자살…의혹 무성

입력 : 2015.11.30 13:31


최근 마카오의 반부패 당국과 세관 당국 관리들이 잇따라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일고 있다.

30일 홍콩과 마카오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자살한 마카오 염정공서(廉政公署ㆍICAC) 고급조사원 이옹랍멍(翁立明)의 부인 푼(潘) 모 씨는 최근 마카오 입법회 주석(국회의장격)에게 서한을 보내 남편의 사망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옹 조사원은 지난달 15일 염정공서 지사가 있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사건을 자체 조사한 염정공서가 지난 6일 자살로 결론 내렸지만, 푼씨는 염정공서가 남편의 사망 전 그와 접촉한 직원 3명에게만 질문을 했다며 당시 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푼 씨는 특히 마카오 비즈니스데일리에 "다른 이들은 왜 조사하지 않았느냐"며 "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고 사실을 숨긴 채 허위진술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자료 전송으로 내부 조사를 받던 남편이 체포될 것을 우려했다며 지난달 15일 오전 염정공서 내 누군가가 남편에게 구속 등 조사 결과로 위협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푼 씨는 다른 염정공서 직원들도 백색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자살한 라이만와(賴敏華·여) 마카오 해관(海關·세관) 관장의 사망을 둘러싸고도 적잖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마카오의 첫 여성 해관장인 라이 관장은 지난달 30일 공중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라이 관장은 손목과 목에 자상이 있었으며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그는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오 당국은 라이 관장의 사망을 질식에 의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마카오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인 오우캄산(區錦新) 입법회의원은 라이 관장이 더 빠르고 단순한 방법으로 자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