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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죽음의 도구 내려놓으라"…기독교-이슬람 화해촉구

정연 기자

입력 : 2015.11.30 11:21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분쟁국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마지막 방문국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세상의 무기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이런 죽음의 도구를 내려놓으라"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년간 기독교 민병대와 이슬람 반군의 유혈 충돌로 수천 명이 숨진 분쟁국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양측의 충돌로 적어도 100명이 숨졌습니다.

교황은 연설에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의 통합과 화해를 촉구하며 "종교적 차이가 그들을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수만 명은 교황이 오픈카 형태의 교황 전용차를 타고 지나는 도로 주변에 서서 열렬히 환영하고,평화의 신호로 나뭇가지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중아공 정부는 교황 방문 예정지에 경찰력 500명을 배치했고 유엔평화유지군 소속군인 3천여 명도 경비와 질서 유지 등에 투입됐습니다.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격리된 무슬림 거주지에 가서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를 방문하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마칩니다.

교황은 테러 위협에도 이번 일정을 강행해 지난 25∼27일 케냐, 27∼29일 우간다를 각각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