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지난 28일부터 이틀동안 진행한 홍콩 경매에서 397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판매했습니다.
서울옥션은 어제(29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 제17회 홍콩 경매에서 출품작 117점 가운데 98점을 팔았고 판매 총액은 315억4천780만원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열린 K옥션의 11월 홍콩 경매에서는 81억4천889만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이번 홍콩 경매에서 국내 작품 중 최고가는 서울옥션이 내놓은 김환기의 점화 '16-II-70 #147'로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 23억7천6백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 작품은 가로 151.5㎝, 세로 208.2㎝의 대작으로 김환기가 점화를 완성한 1970년에 제작돼 의미가 있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단색화의 인기도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서울옥션 경매에서는 단색화로 유명한 정상화, 권영우, 박서보, 김기린의 작품이 높은 추정가보다 더 높은 금액에 팔렸습니다.
특히 박서보의 '묘법 No.2-80-81', '묘법 No.36-75'와 정상화의 '무제 82-5-21'은 여러 차례 경합 끝에 낙찰돼 장내에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