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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여기가 겨울왕국인가요?'…눈에 뒤덮인 차

입력 : 2015.11.27 10:45|수정 : 2015.11.27 11:17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오늘(27일) 아침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과 빙판길로 곳곳에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고, 일부 해상은 기상 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이날 아침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기온은 무려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 24㎝의 적설량을 기록한 전북은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 출근길 차량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에 나와 차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아예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한 직장인들은 두꺼운 외투의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완주군 소양면과 상관면에서는 밤새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돈사 2곳의 지붕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제시 금구면에서는 전신주 1기가 쓰러졌습니다.

어젯밤 8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오거리 고가차도에서는 강 모(56·여)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회전하면서 뒤따르던 SUV차량 등 11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김 모(29) 씨 등 3명이 다쳤고, 이 일대 교통이 2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24일부터 내린 눈으로 미시령 29.5㎝, 진부령 22.5㎝, 대관령 5㎝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이 때문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인제 북면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13㎞ 구간은 나흘째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설악산과 오대산의 일부 등산로도 통제됐습니다.

일부 해상은 강풍을 동반한 기상 악화로 뱃길이 잇따라 끊겼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해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군산과 부안에서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 6개 항로는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 중 7개 항로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이에 인천∼백령도와 인천∼덕적도 등 7개 항로 여객선 9척의 운항이 멈췄습니다.

다만 강화도 하리∼서검, 외포∼주문 등 내륙과 가까운 4개 항로는 정상 운항합니다.

충남 대천항에서 보령 지역 13개 섬을 오가는 8개 항로의 여객선도 오전 7시 20분 원산도로 가는 첫 배부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선사 측은 이날 정오쯤 풍랑 등 바다 사정을 봐서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와 목포·완도·여수·녹동을 잇는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합니다.

하지만 가파도와 마라도, 우도 등 제주 부속섬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은 운항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운조합 여객선 운항관리실은 "제주기점 대형 여객선은 정상 운항하겠으나 제주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지연 운항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에 출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 경보가 내려져 동해안 6개 시·군 64개 항·포구에 어선이 강풍을 피해 정박해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