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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울리는 '엉터리 자격증'…사전 확인 필수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11.27 02:56|수정 : 2015.11.2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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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자체가 워낙 어렵다보니까 취업준비생들은 절박한 마음에 여러가지 자격증 학원을 찾게 되는데요. 취업보장을 미끼로 내세운 엉터리 학원도 많고 학원비만 받고 폐강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준비생들은 이른바 '스펙' 가운데 자격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취업준비생 : 컴퓨터 활용능력이나 회계관리 이런 것들로 땄거든요. 불안하니까, 뭐라도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서…]

하지만, 자격증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심리상담 분야만 해도 무려 275가지나 됩니다.

현재 알려진 각종 자격증 수는 우리나라 직업 가짓수보다도 많은 1만 7천여 개, 이 중 99.4퍼센트가 공인이 아닌, 민간 자격증인데 민간 자격증 설립 기관 중 일부는 연계된 학원을 반드시 다니도록 권유합니다. 

문제는 이들 중 교육의 질이 안 좋거나 수강료 환급을 거부하는 곳이 많아 피해자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환급거부 피해자 : 환불할 때 보니까 저희가 낸 수업료 안에는 입학금이 포함된다 하시고 그게 환불이 안 된다는 거예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6년간 민간자격증 관련 소비자 피해를 조사한 결과 해마다 1천500건 정도나 됐습니다. 일방적인 폐강이나 환급 거부를 한 학원 피해가 51.5%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민간 자격증을 국가공인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도 많아 자격증을 따기 전 발급 기관과 취업 연계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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