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영공 침범을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자 러시아가 터키 영토를 사정권에 둔 최신예 미사일의 시리아 배치를 선언해 긴장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AP, AFP통신은 러시아가 최신예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공군 기지에 배치했음을 현지시각으로 오늘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으로 보입니다.
최고 속도 마하 12, 최고 비행고도 3만m, 최대 사거리 400㎞인 S-400 미사일은 터키 국경과 불과 50㎞ 떨어진 라타키아에서 터키 남부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시리아 영공에서 작전을 펼치는 미국·프랑스 전투기는 물론 멀리는 키프로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S-400은 공중에서 우리 전투기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그 어떤 목표도 파괴할 것"이라며 "앞으로 러시아 폭격기는 항상 전투기 호위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즉각 "누구에게든 중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무기 체계"라며 "시리아 내 공습 작전에 큰 우려가 제기된다"고 경계했습니다.
러시아와 터키·미국 등 서방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면서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IS를 상대로 단결하는 듯하던 국제정치 지형은 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IS의 석유를 사들이는 터키가 IS의 후원자"라고 맹비난했고, 쇼이구 국방장관은 "터키와 모든 군사 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