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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 전폭기에 사전경고 육성 담긴 오디오 공개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11.26 05:11|수정 : 2015.11.26 05:11


터키 군 당국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폭기에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물러나지 않아 격추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관련 육성이 담긴 오디오를 전격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오디오에는 터키 전투기 조종사가 영어로 "여기는 경계 중인 터키 공군이다. 지금 터키 영공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즉각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라"라는 메시지를 수차례 반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터키 군의 오디오 공개는 피격 러시아 수호이-24 전폭기에서 살아남은 부조종사 콘스탄틴 무라흐틴 대위가 "터키 측의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며 터키 당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무라흐틴 대위는 "무선 통신으로든 육안으로든 아무 경고도 없었다. 만일 터키 전투기 F-16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낼 생각이 있었다면 우리 전폭기와 나란히 비행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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