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위암이라도 환자별 유전체에 따라 진행 양상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달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전체 정보는 개인별로 다른 유전물질(DNA)의 염기서열을 해독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특이 질병 유전자의 존재 빈도나 질환 요인 등을 규명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위암센터 김성(소화기외과)·이지연(혈액종양내과)·김경미(병리과) 교수팀은 환자의 유전체에 따라 발병 양상이 다른 진행성 위암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 5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2004~200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은 진행성 위암 환자 300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 돌연변이가 거의 없는 MSS/EMT형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은 대신 상대적으로 암의 진행이 느린 MSS/TP53(-)형 ▲ 암 억제유전자인 TP53의 기능이 남아있는 MSS/TP53(+)형 ▲ TP53의 기능이 소실된 MSS/TP53(-)형 등의 4가지로 구별했다.
따라서 진행성 위암 치료시에는 이들 유전체 형태에 따라 치료계획을 달리 세워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암 유형에 따라 예상되는 예후와 재발위험도가 다른 만큼 환자의 유전체를 먼저 분석한 뒤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진행성 위암이 유전형의 차이에 따라 진행 유형이 다르고 예후와 재발위험도도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