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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범하던 시골 마을이 귀촌한 주부가 설립한 영농법인으로 인해 된장과 고추장 등 수제 장류의 명품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촌 상생의 성공모델 현장, 김세범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넓다란 공터엔 장을 담가 놓은 항아리들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고, 잘 익은 고추장을 퍼내는 주부들의 손길은 분주합니다.
수제 장류를 빚어 판매하는 이곳은 2004년 귀촌한 한 여성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
주변 농가들이 주로 콩과 고추를 재배하는 점에 착안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6년 전 영농조합을 만들어 수제 장류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전통 방식을 적용해 3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장맛의 깊이를 더하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명선/영농법인 대표 : 각 가정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주부라면 이 된장을 다 선호하니까 저희들 판로는 별로 걱정 안 해요.]
각종 식품 경진대회에서 인정받아 창업 초기 1천만 원이던 수익은 6년 만에 5억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농촌 재생사업의 성공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변 농가들의 농산물을 값을 더 쳐서 전량 수매해 원료로 쓰고, 직원으로 주민들을 채용한 겁니다.
[최승호/영농법인 직원 : 영농조합에서 100% 다 수매를 하고 하니까 판로가 첫째로 너무나 좋은 것 같고 아주머니들이 여기서 일을 하시니까 훨씬 더 경제적으로 좋지 않나….]
분말 청국장과 비빔밥 재료도 개발하고, 주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 담그기 체험장도 신설하면서 정부로부터 6차 산업 대표 업체로 선정되는 등 농촌 상생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