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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 전투기, 터키 영공 침범 후 시리아서 격추돼"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11.25 13:47


미국 당국은 어제 터키 공군에 의해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한 후 시리아 영공에서 격추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 한 관계자는 격추된 전투기의 열 신호를 분석한 결과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는 터키 영공을 짧은 시간 침범한 후 시리아 영공에서 격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계자의 발언은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와 시리아의 국경 부근에서 터키 영공을 17초간 침범해 수차례 경고 후 격추했다는 터키 측의 설명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터키와 러시아는 어제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여부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유엔 주재 터키 대사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Su-24 2대가 터키 영공에 접근해 5분 동안 비상채널로 10차례 경고했으나, 두 전투기는 터키 영공 1만 9천ft 고도에서 각각 1.36마일과 1.15마일을 17초 동안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를 입증하는 비행추적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비행 내내 시리아 상공에만 머물렀으며 이는 비행 관제 자료에 의해 확인됐다"며 영공 침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투기가 터키에 위협을 주지 않았고 국경에서 4㎞ 떨어진 시리아 영토에서 격추됐다며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