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의 편집인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50년간 이끌었던 출판사 창비를 떠납니다.
백 교수는 오늘(25일) 저녁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창비 통합 시상식에서 폐회 인사를 통해 편집인 퇴임 소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 교수는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시상식에서 퇴임을 발표하지만 당장 물러나는 건 아니라, 올해 말까지는 편집인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창비는 50주년을 맞는 내년 초 백 교수의 후임 편집인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백 교수는 지난 1966년 1월, 계간 문예지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창비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 표절로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씨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 창비는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문학권력'으로 지목되며 백낙청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백 교수가 편집인에서 물러난 뒤에도, 과연 창비 내부에서 '백낙청 체제'를 뛰어넘을 새로운 의제나 담론이 나올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