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이집트지부가 시나이반도 북부 지역의 한 호텔을 습격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늘 오전 7시쯤 한 자살 폭탄 테러범이 차량을 몰고 시나이반도 북부 도시 엘아리쉬 시내에 있는 '스위스 인' 호텔 정문으로 돌진했습니다.
사건 당시 이 호텔에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진행된 선거의 관리인 50여명이 투숙하고 있었습니다.
호텔 주변을 경비하던 보안군은 테러범 탑승 차량을 향해 곧바로 발포했고 해당 차량은 폭발했습니다.
첫 차량 폭발 후 약 10분 뒤에는 또 다른 테러범이 호텔 주방에 침입한 뒤 스스로 폭탄을 터트렸으며 또 다른 테러범 한 명은 호텔 내부의 객실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선거 관리인 1명과 검사 1명, 경찰관 2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2명이 다쳤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IS 이집트지부는 이 사건 직후 트위터 등에 올린 글에서 "순교를 추구한 한 형제가 스위스 인 호텔에 들어가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호텔을 습격한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중 1명은 자폭하기 전 자동소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IS 이집트지부는 지난달 31일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