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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유학생, 미래부장관에 "한국에 자리없어 인재들 귀국꺼려"

입력 : 2015.11.24 14:16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직업이나 자리가 없어 외국으로 도는 실정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부 장관에게 도쿄대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과학도가 박사급 인력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24일 토로했다.

도쿄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이모 씨는 이날 도쿄도(東京都) 분쿄(文京)구 소재 도쿄대 혼고(本鄕) 캠퍼스에서 강연에 나선 최 장관에게 고급 인력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할 정책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인재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 말고도 다른 많은 기회가 있고 이를 맞춤형으로 육성하고 재원을 마련하는 계획을 발굴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훌륭한 정책을 가진 나라는 아마 중국인 것 같다"며 "귀국하는 고급인력의 30%가 창업을 하고 있고 그것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여러 가지 정책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에서 시행되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기자가 일본이 올해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배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과학 기술 육성 정책을 묻자 최 장관은 "엄숙한 얘기는 이따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최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인재 육성이나 과학기술 발전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책보다는 교육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교육 방식이 암기 위주이고 대학 입시가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이 매우 부족해서 오픈 마인드가 잘 없다"며 "창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려면 교육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서는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 용기 있게 얘기하는 문화가 부족하고, 자신이 지닌 좋은 아이디어를 남에게 잘 말하지 않아 타인으로부터 더 좋은 발상을 얻을 기회를 놓친다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