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용설란이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병원에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10월 중순 들여온 용설란에서 이달 초부터 꽃대가 자라나 최근 꽃을 피웠습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100년 만에 한 번 꽃 피우는 '세기의 식물'(Century Plant)로 알려져 개화한 용설란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안 아프게 해주세요', '주위 사람들이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등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용설란 화분 옆 기둥에 붙였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용설란을 들였는데 어느샌가 꽃이 피어났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모든 소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