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멸종위기종인 '개리'가 찾아왔습니다.
조류전문가인 최종수 한국습지보호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겨울 철새 도래 기간이 시작되면서 주남저수지 인근에 조성한 무논에 개리 2마리가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몸 길이는 87㎝ 정도로, 머리 꼭대기에서 목덜미까지 짙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눈 밑에서 목까지는 엷은 갈색이고, 앞 목과 아랫배는 흰색, 다리는 황색입니다.
개리는 러시아·중국 동북부·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천연기념물 제325-1호이며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된 귀한 겨울 철새로 알려졌습니다.
길고 뾰족한 부리를 무논에 깊게 집어넣어 먹이를 먹습니다.
주로 세모고랭이와 새섬매자기 등 수생식물 뿌리 쪽 줄기와 농경지 볍씨, 저서생물 등를 먹습니다.
해마다 불규칙적으로 주남저수지에서 개리 3∼5마리가 월동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 10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 국장은 "주남저수지를 찾은 개리는 논 습지에 조성된 연밭을 찾아 수초 뿌리를 부지런히 캐먹고 있다"며 "장거리 비행으로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려고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