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현직 대통령의 3선을 저지하려는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한 부룬디 정부의 전·현직 고위관리 4명을 제재대상에 올렸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부룬디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조준 사살하고 강제구금과 고문, 정치적 탄압을 가했다는 보고를 수차례 접수했다면서 이 같은 제재 방침을 표명했다.
제재 대상에는 부룬디의 공공안전부 장관과 경찰총수가 포함돼있으며,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즉시 동결되고 비자 발급도 제한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부룬디는 현직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4월 3선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촉발됐고, 이후 정부 측의 폭력 진압으로 지금까지 최소 240명이 숨졌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부룬디의 모든 당사자들이 폭력을 거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폭력에 호소하고 정치적 해결을 방해하는 정부 또는 반정부 인사들을 조사하고 필요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