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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 출범 '20년'…앞으로의 전망은?

김민표 기자

입력 : 2015.11.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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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컨벤션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벡스코가 출범한 지 이제 꼭 20년입니다. 시작의 우려를 딛고 이제 연간 3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마이스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과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표중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부산국제종합전시장이 출범한 것은 지난 1995년, 제대로 된 전시장을 갖춘 건 6년 뒤인 2001년이었습니다.

1천6백억 원을 들여 만든 벡스코 본관은 부산국제모터쇼로 첫 막을 열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조 추첨 행사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고 2005년 APEC 정상회의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한해 개최행사만 1천 건이 훨씬 넘고 매출도 350억 원에 이릅니다.

이런 발전은 부산의 다른 산업군에도 직접적인 경제효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석된 결과를 보면 직접생산유발 효과만 1조 4천억 원, 고용유발은 2만 2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좁은 공간이 문제입니다.

3년 전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까지 설치했지만 벌써 공간은 부족합니다.

지스타나 모터쇼 등 대형행사는 좁은 전시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장태순/부산관광공사 마이스(MICE) 본부장 : 9월부터 11월까지 행사를 하고자 해도 거의 예약을 못 하는 지경입니다. 시설이 확장될 필요성이 많습니다.]

거기에 격년제 행사가 몰리는 짝수해를 제외하면 가동률은 50% 미만입니다.

또 만성적인 주차공간 부족과 교통정체는 인근 상권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주나 광주 등 후발도시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아직 부산의 특성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은희/동서대학교 이벤트컨벤션학과 교수 : 우후죽순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을 하는 게 아니라 벡스코 하면 떠오르는 뭔가 특별한 이벤트나 컨벤션 쪽으로 브랜드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 속에도 벡스코는 제3 전시관 확보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성근/벡스코 사장 : 지역의 민간 전시 주최자, 회의 주최자들을 지원·육성하는 기능을 차근차근 해나가면서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이스(MICE) 도시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모지에서 싹터 20년 만에 대표산업으로 자리 잡은 벡스코가 앞으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