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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단원 김홍도作 추정 10쪽 병풍 美 대학박물관서 발견

윤창현 기자

입력 : 2015.11.23 15:04|수정 : 2015.11.23 15:05



단원 김홍도가 1788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10쪽짜리 병풍과 혜원 신윤복의 낙관이 찍힌 풍속도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물관은 단원의 낙관이 찍힌 중국 황실 사냥도 등 1천869점의 한국 예술품과 민속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단원의 병풍은 제목이 따로 기재돼 있지 않으며, 로버트 C. 베르빌이란 사람이 기증한 21점의 예술품 중 하나라는 사실만 알려졌습니다.

그림 마지막에 '戊申(무신)'과 '檀園(단원)'이란 글자가 쓰여있고 낙관도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또 높이 2m, 폭 4.5m의 거대한 병풍이 실물로 그대로 보존된데다 한지에 칠한 색채도 선명하게 남아있을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해 그 가치가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림은 중국 황실이 대규모로 무사들을 대동하고 사냥에 나선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로 보이는 그림 2점은 초가삼간 처마 아래 삼대 가족이 옹기종기 모인 장면을 묘사했으며, 산 중턱에 뜬 보름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온화한 가정의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단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병풍과 마찬가지로 족자 그림도 보관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족자봉도 상아로 만들어져 있다는 박물관 측 설명을 보면 최고급품으로 제작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