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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테러 비상…日 '보안 기술' 주목

최선호 논설위원

입력 : 2015.11.23 12:50|수정 : 2015.1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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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영빈관 앞입니다. 국빈 방문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입니다.

굳은 표정의 경호원들이 총성이 울리자 급박하게 움직입니다.

주요 인사에 대한 저격과 테러 진압 훈련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 행위에 대한 훈련도 벌어졌습니다.

지하철역에 테러범이 출몰하거나, 폭발물을 수색·제거하는 훈련도 한창입니다.

[서둘러 주세요. 서둘러서 대피해 주세요.]

파리 동시 테러 사건 이후 일본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미국과 서방세계 친화적인 대외 정책을 펴고 있는 데다, 내년엔 G7 정상회담, 2020년 도쿄 올림픽 같은 국제행사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테러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 올해 초 독립 언론인 고토 겐지 씨가 IS에 의해 희생된 전례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선, 이른바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보안기술 전시회에서 공개된 똑똑한 CCTV입니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의 숫자를 알아서 파악합니다.

화면 속 여러 인물의 행동을 스스로 분석하는 겁니다.

수상한 행동의 패턴을 기억해 범죄 현장을 즉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로봇 경비원도 등장했습니다.

특정 인물의 자료를 입력하면 아무리 넓은 공간도 지치지 않고 돌아다니며 찾아 나섭니다.

[로봇이 점점 다가옵니다. (발견했습니다.) 제 얼굴에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국제회의나 행사가 열리는 특정 공간에서 순찰과 경비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놀이공원 등에서 미아를 찾는 일도 맡길 수 있습니다.

[일본 로봇전문가 : 앞으로 5년 정도 지나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급상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형 게시판이나 다양한 보호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테러 공포 속에서 사람을 보호하고 위험한 일을 대신해주는 기술의 진화가 반가운 일임엔 분명하지만, 인권 침해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