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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수단 5세 미만 아동 200만 명 영양실조로 고통"

입력 : 2015.11.23 05:52

수단 대표, 국제사회에 '수십억 달러' 자금 지원 호소


아프리카 수단에서 매년 5세 미만 아동 200만 명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이 주장했다.

유니세프의 기르트 카펠라에레 수단 대표는 22일(현지시간) "5세 이하 수단 어린이의 38%가량인 2백만 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이는 엄청난 숫자"라고 AFP에 밝혔다.

카펠라에레 대표는 또 이들 중 주로 낙후한 동부지역과 분쟁지역인 다르푸르에 사는 어린이 55만 명은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자금지원을 호소했다.

카펠라에레 대표는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동부에 있는 레드 시 주(州)와 서부의 북다르푸르 지역을 꼽았다.

유엔에 따르면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주로 아랍인들로 구성된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지역 부족세력의 무장봉기가 이어져 30여만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이 고향을 등졌다.

또한, 극심한 낙후지역인 동부는 수단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가운데 산모의 조기 수유중단과 위생불결에 의한 어린이 설사 대유행 등으로 영양실조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펠라에레 대표는 유니세프가 수단에서 매년 15만 명의 악성 영양실조 어린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수단 정부와 국제사회가 나서 "수백만이 아닌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 어린이 영양실조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수단 정부의 영양실조 퇴치 노력을 계속 지원해야 하며, 국제사회도 공동책임을 지고 수단 국민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