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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백화점서 '이스라엘 와인' 사라졌다 탈바꿈 재등장

입력 : 2015.11.23 05:56

EU지침 따라 '정착촌' 라벨로 바꾸느라 철tn했다 이스라엘 비난 속 재판매


독일 유명 백화점 카데베가 '이스라엘 와인 ' 8종을 다시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슈피겔온라인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 중심가에 있는 카데베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연합(EU) 지침에 따라 수입업자들이 새롭게 라벨을 부착할 수 있게끔 잠시 매장에서 제품을 거둬들였던 것이라며 재판매 사실을 밝혔다.

카데베는 EU 지침에 맞춰 "우리가 지나치게 서둘러 둔감하게 대응했다"고 해명하고 "우리의 그릇된 행동이 오해를 초래한 것을 반성하며 잘못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카데베는 과거 나치에 강탈되기 전에 한 때 유대인이 소유했던 적이 있다면서 이 백화점이 유대·사마리아 지역과 골란고원 산(産) 제품을 제거한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지난 11일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이 사실을 알리는 표지(label) 부착을 의무화한 EU의 새 지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이를 이스라엘 상품에 대한 보이콧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U는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 골란고원 등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땅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이스라엘 영토가 아니라는 입장에 따라 이런 기술적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은 '메이드인 이스라엘' 대신 해당 정착촌(Settlement)을 산지 라벨로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번 카데베 논란이 생긴 것이다.

독일과 이스라엘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이후 독일의 참회와 반성 태도에 맞물려 특수한 선린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강행에 거부감을 보이며 팔레스타인과의 두 국가 해법을 이스라엘에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