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법원이 '간첩 혐의'를 적용해 억류 중인 미국 워싱턴포스트 테헤란 주재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이란 국영TV와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법원 대변인인 골람 호세인 모세니 에제히는 법원 웹사이트를 통해 "리자이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지히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며 항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리자이안에게 선고된 구체적인 형량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리자이안의 변호사인 레일라 아흐산은 "이번 선고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자이안은 이란에서 간첩 활동을 하고 적국 정부와 협력해 국내외 기밀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반체제 선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리자이안은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더 내셔널의 테헤란 주재 특파원인 부인 예가네 살레히와 함께 지난해 7월 22일 이란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부인은 2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리자이안은 계속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리자이안과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