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벌인 인질극이 14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숨졌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 군인의 경호 속에 인질들이 계단을 통해 줄줄이 호텔을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어제(20일) 오전 7시 말리 수도 바마코의 외교관 단지에 있는 래디슨 블루 호텔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탄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며 호텔을 점거했습니다.
이어 투숙객과 직원 170명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호텔 인질 : 괴한들이 닥치는대로 총을 쐈습니다. 직원을 쏘고서는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습니다.]
인질극은 말리와 미국,프랑스 군이 합동 작전에 나서 2명의 무장 괴한을 사살하면서 14시간만에 종료됐습니다.
호텔 내부에서는 독일인 4명, 중국인 3명, 미국인 1명, 벨기에인 1명 등 19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대부분 투숙객이지만 경찰 1명이 희생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건 직후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활동하는 알무라비툰이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말리 대통령은 열흘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