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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잦은 비에도 해갈에 역부족…'물 끌어 오기' 총력

유영수 기자

입력 : 2015.11.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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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에 요즘 잦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내년 봄 농사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울물까지 끌어모으는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4천500만 톤의 저수능력을 갖춘 충주시 엄정면 추평 저수지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평년의 60%에 불과한 49%.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봄 농사까지 걱정입니다.

더욱이 앞으로 예년만큼 눈비가 온다 해도 해갈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한국 농어촌공사는 고심 끝에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원곡천이라는 작은 시내입니다.

이곳 물을 저기 저수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장장 1.5km에 걸쳐 파이프가 설치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수지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하루 최대 3천 톤.

그나마 내년 4월까지 매일 양수작업을 벌여야 목표 저수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티끌 모아 태산입니다.

충북 북부지역 36개 저수지 가운데 저수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곳은 모두 6곳.

이중 시냇물을 끌어 쓸 수 있는 곳은 추평저수지와 제천 덕산의 선고저수지 뿐 나머지는 사실상 하늘만 쳐다봐야 할 처지입니다.

[박일수/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부장 : 타 저수지 같은 경우는 남한강 물을 끌어와야 하는데 10km 이상 되기 때문에 비용상으로 너무 많이 들고 작업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평소 흘려보냈던 시냇물까지 끌어써야 할 정도로 가뭄 극복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