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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쿠란도 안 읽던 자폭테러女 '술고래에 파티광'

정연 기자

입력 : 2015.11.20 13:47


파리 테러 주요 용의자로 경찰 검거작전 도중 자폭한 여성인 아스나 아이트불라센은 불과 몇 개월 전에 극단주의 이슬람교에 빠져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트불라센은 모로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1989년 파리 근교 클리시 라 가렌에서 태어나 10대 시절에는 한동안 동부 독일 접경도시 크로이츠발트에서 살았습니다.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파리 근교에서 살았습니다.

한때 양부모에게 맡겨지는 등 복잡한 가정환경 속에 자란 아이트불라센은 동부 메스에서 대학을 다녔고 2012년에는 생드니 서북쪽 에피네쉬르센에 있는 건설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트불라센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쿠란을 읽거나 모스크에 예배를 드리러 간 적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술고래에 담배를 피우고 나이트클럽에 놀러다니기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마약 밀매 사건과 관련해 아이트불라센을 추적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트불라센의 이웃은 "외향적이고 약간 멍하긴 했지만 명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트불라센의 최근 거주지인 파리의 이웃은 "남자아이처럼 청바지나 운동화, 운동복 차림으로 다니다가 최근부터 갑자기 독실한 이슬람교도처럼 얼굴을 모두 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도 '불량 신자'에 가까웠던 아이트불라센이 6개월 전부터 얼굴을 가리는 '니캅'을 쓰는 등 갑자기 극단주의 이슬람교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트불라센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도 극단주의 성향을 나타냈으며 특히 지난 1월 파리 연쇄테러의 공범인 하야트 부메디엔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아이트불라센의 어머니는 뉴스로 방송된 생드니 검거현장 녹음에서 딸의 목소리를 바로 알아차렸다며 AFP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극단주의에) 세뇌당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