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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높은 코 만들려 '코뽕'…몸 망치는 지름길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11.20 10:51|수정 : 2015.11.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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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셀프 성형기구라는 게 있데요, 그냥 병원 안가고 알아서 가져다가 직접 셀프 시술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몸을 망친다면서요?

<기자>

망칠 수 있어요. 몸에 넣어서 부풀리게 만드는 게 뽕이란 게 있잖아요. 코안에도 그런 걸 넣는다고 그래서 '코뽕'이라는 게 또 있다고 그럽니다.

<앵커>

그걸 다 누가 쓰나요?

<기자>

그러니까요. 한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하니까요. 돈 없는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데, 부모님들도 그런 거 작아서 쓰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을 거예요. 한 번 보시죠.

이게 이렇게 생겼거든요. 플라스틱으로 생겼는데, 저걸 코 안으로 밀어 넣어서, 사용설명서가 있죠. 지붕 받치는 기둥처럼 저렇게 세워놓는 겁니다. 아파요.

소비자원 직원이 대역을 했는데, 저분은 어른이라서 좀 주저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넣는 겁니다. 코가 높아진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잘못되면 예뻐지는 게 아니라 다쳐요. 조심하셔야 돼요.

[이병민/성형외과 전문의 : '코뽕'이라는 건 코안에 작은 탄력성 기구를 넣어서 코끝을 들어 올리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작은 부분에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치켜 올리는 압력을 가해야 하니까 기구 자체가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점막 안으로 뚫고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은데요, 눈 위에 바르는 접착제가 있어요. 집게로 집어 놓으면 쌍꺼풀을 만들어준다는 건데, 저렇게 바르는 겁니다. 저러면 눈에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그럼 코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쌍꺼풀 접착제 부작용 피해자 : 딱 한 번 발랐어요. 탱탱 붓고 피나고 진물 나고 안압도 높아지고…]

쌍꺼풀 만들어준다는 저런 안경에 얼굴 감싸는 밴드에 별게 다 있는데 문제가 뭐냐면, 청소년들은 자라는 중이라서요, 자극을 주면 예상하지 못한 쪽으로 바뀔 수가 있다 그래요.

문제는 저런 게 팔려도 지금 막을 방법이 없는데, 아이한테도 막 뭐라 그러면 숨어서 하니까, "그러다가 얼굴이 틀어진다더라." 이런 식으로 주의를 주시는 게 아무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만 참았다가 꼭 필요하면 나중에 제대로 예뻐지는 방법을 권장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20일)부터 K 세일 데이라는 거 시작한다는데 이번에는 물건 싸게 파나요?

<기자>

정기 세일 기간 맞춰서 이름 붙인 거고요, 저번 블랙프라이데이도 가을 세일이었는데, 겨울 세일 기간이에요. 보면 그래도 좀 필요하신 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번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올해는 특히 아웃도어 옷들, 왜냐하면 대부분이 아웃도어를 한두 벌씩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매출이 늘지 않아서 굉장히 할인 행사를 이번엔 좀 해요.

그다음에 소형가전 소품들 구두들 이런 건 세일 때 워낙 하는 거니까, 백화점 계열 아울렛들도 같이 세일을 하는데, 홈페이지 같은데 보시면 주변에 어떤 물건 싸게 파는지 나와 있으니까요.

특히 초반에 많이 밀어내는 물건들이 있으니까, 혹시 필요한 게 있는지 체크를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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