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장관들이 전용기를 갖게 될 전망이다.
영국 정부는 1천만 파운드(약 1천750억원)를 들여 공군이 보유한 공중급유기 보이저 A330를 전용기로 바꿀 계획이라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와 장관들이 멀리 떨어진 외국을 방문할 때 전세기를 빌리는 것 대신 개조된 전용기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세기를 임대할 때보다 앞으로 20년에 걸쳐 최소 연간 약 77만5천 파운드(약 13억5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이 계획은 각 부처가 최소 25%의 예산을 줄이도록 요구받는 재정긴축 계획에서 비롯됐다.
정부 한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공중급유기로 계속 쓰다가 총리나 장관들이 장거리 외국 방문에 나설 때에는 전용기로 이용하는 것으로 총리 해외 방문시 드는 항공 비용이 현재 1시간당 6천700파운드에서 2천파운드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영국 왕실도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 비행기의 주된 용도는 여전히 '공중급유기'라며 전용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158개 좌석과 총리를 위한 보안 통신장치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전임자인 토니 블레어 총리가 추진했던 전용기 2대 구입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