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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경, 신장자치구 탄광테러 용의자 17명 폭살

입력 : 2015.11.19 11:04


중국 공안 당국은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100명가량의 사상자를 냈던 탄광 테러 용의자 17명을 사건 발생 약 2개월만에 전원 폭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인 사망자 가운데 테러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부녀자 4명과 어린이 3명이 포함돼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탄광 테러는 투르순 주메(46), 무사 톡스티니야즈(47), 메메트 아이사(60) 등 신장 자치구 아커쑤 지구 바이청 현 칸치향에 있는 초원에 거주하던 현지 주민 3명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원자들과 함께 지난 9월 18일 바이청현 소간 탄광에서 테러를 일으켜 50여 명을 사살하고 50여 명을 부상케 한 후 가족들을 데리고 인근 텔렉향에 있는 동굴로 피신했습니다.

당국은 군·경 합동 작전에 나서 탐문과 수색 끝에 이들의 은신처를 발견하고 상당한 준비 과정을 거쳐 외부에서 동굴을 폭파시켜 17명을 전원 섬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청 현 경찰관들은 RF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테러 용의자 17명이 기습 작전 결과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부녀자와 어린이 7명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청 퀘이르향 파출소 엑스메트 압리즈 소장은 "탄광 테러범들이 전원 사살됐으며 테러 분자들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테렉향 경찰관 갈립 메메트는 "'테러범 섬멸' 작전에 참가한 동료로부터 군이 테러 용의자들을 섬멸하기 위해 동굴 밖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폭발 작전 덕분에 군·경이 한 명의 희생자 없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테렉향 중학교 에크베르 교장은 "당국이 이 학교를 테러 용의자 섬멸 작전 기지로 사용하는 바람에 학교가 거의 두달간 임시 휴교했다"면서 "이제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소탕 작전으로 테러 용의자들의 가족인 부녀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아무런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안의 탄광 테러 용의자 17명에 대한 수배 명단에는 9살짜리 여자 어린이, 6살짜리 남자 어린이, 그리고 한 살짜리 아이 등 3명이 들어 있습니다.

또 메메트 아이사의 부인 조렘 마무투(55) 등 부녀자 4명도 사망자에 포함됐습니다.

부녀자와 아이들은 테러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사건 후 가장을 따라 피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 공안부는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만인 지난 14일 웨이보 공식 계정에 신장자치구 지역에서 '테러 분자' 소탕작전이 큰 성과를 거뒀다는 글을 올렸다가 30분 만에 삭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